본문 바로가기
라이프스타일/자기계발

부산 수영구_작은 브랜드들의 큰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_브랜딩 이야기_수영 소사이어티: 일의 모험가들(2023)

by 봄날의 햇살 :) 2023. 8. 6.
728x90
반응형


🪴 수영 소사이어티 : 일의 모험가들 🪴
2023년 6월 3일 (토) 13:30 ~ 18:00
2023년 6월 4일 (일) 10:00 ~ 17:00
수영구도서관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서로 33)

수영 소사이어티 : 일의 모험가들 2

<수영 소사이어티 : 일의 모험가들> 은! 모험의 시작점에 서서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분들, 다양한 모험을 통해 무용담을 쌓아 오신 분들 그리고 새로운 동행을 구해 또 다른 모험을 시작하실 분

alabaster-opinion-a67.notion.site


새로운 생각, 새로운 이야기들은 언제나 창의적 영감삶의 활기를 선사해준다. 이 때문에 주기적인 강연 참여모임 활동은 고여있는 우물 안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이와 같이 인생의 전환 또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면 새로운 강연과 모임을 좋아하는 지인을 옆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 제공되는 강연 및 모임 정보를 통해 새로운 감각과 실력을 키워보도록 하자.

수영소사이어티: 일의 모험가들2


이번 ‘수영소사이어티: 일의 모험가들’는 이미 2022년도에 1차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는 모험의 시작점에 서서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사람들, 다양한 모험을 통해 무용담을 쌓아온 사람들, 새로운 동행자를 구해 또 다른 모험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리고 이는 강연, Meet-up, 커리어코칭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강연이었다. 서로의 모험담이 다른 이들에게 선명한 나침반이 되어 실질적인 응원과 지원, 나아가 변화까지 이루어낼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었다.

Youtube 수영문화도시센터_수영소사이어티:일의모험가들(2022)


# 일의모험가들_모험담 나누기

수영소사이어티: 일의 모험가들2 (2023)

# 모험담 나누기 일정
(장소: 수영구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

1. 협업, 그 달콤 쌉싸름함에 대하여
  ① 2023년 6월 3일 (토) 13:30-15:00
      - 일상의실천 권준호 대표

2. 작은 브랜드들의 큰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① 2023년 6월 4일(일) 10:00-11:30
      - 프로젝트렌트 최원석 대표  
  ② 2023년 6월 4일(일) 12:00-13:30
      - 닷츠프로젝트 박소은 대표


모험담 나누기브랜드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년도는 ‘동업과 협력’, ‘작은 브랜드들의 브랜딩 스토리’라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나는 개인적인 일정상 6/4(일)에 진행되었던 두 번째 강연밖에 듣지 못했다. 강연을 위해 방문한 수영구 도서관은 이번이 첫 방문이었다. 최근 신설된 도서관이라 카페도 도서관 내 위치해 있으며, 감각적인 색감과 디자인의 책장과 의자가 즐비해있었다.

수영구 도서관


강연장에는 아무나 입장할 수 없었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스티커를 배부하여 이를 확인 후 입장시켰다. 식음료는 반입불가였으나, 뚜껑이 있는 음료는 반입 가능하였다.

수영소사이어티: 일의 모험가들2


드디어 기대했던 강연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강연은 프로젝트렌트 최원석 대표의 강연이었다. 강연 시작의 첫 마디는 이것이었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직업이 뭐에요?’라고 물으면 뭐라고 답하시나요?” 요즘은 N잡도 많이 하고 직업을 딱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는 말을 먼저 화두로 꺼냈다. (이에 동의하였던 것이 워낙 관심사가 폭넓어 나 또한 수익이 있든 없든 여러 분야의 활동을 하고 있어 나의 직업을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미켈란젤로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예로 들었다. 이 두 거장의 공통점은 자신의 'job(직업)'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화가로 널리 알려져있으나, 조각가이기도 했고, 철학자이기도 했으며, 과학자이기도 하고 기술자이기도 했다. 이들에게 직업이 없다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결국 이들은 딱 하나로 정의되는 직업은 없었다. 단지 그들은 결국 순간순간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였다.

이와 같이 그는 일을 시작하려면 깊이 생각하면서 시작하기보다 소망하면서 시작해야함을 강조했다.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사심가득하게 일해야함을 강조했다. 이는 나를 정의하는 딱 하나의 ‘직업’을 위해 일한다기보다 나의 소망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job(직업)’을 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출처: 픽사베이)
미켈란젤로 (출처: 픽사베이)
일의 모험가들① 프로젝트렌트_최원석 대표


이와 연결지어 최원석 대표가 생각하는 일은 ‘또 하나의 실험‘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그가 운영하는 ‘프로젝트렌트’를 통해 다양한 작은 브랜드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부산에 거주하는 내가 서울에 운영중인 해당 사업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아니라서 이 브랜드에 대해 말로만 들어서는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결국 요지는 남들이 하는 업을 다 같은 방식을 똑같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팝업 스토어 운영을 통해 실험을 하고, 이 실험으로 고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어디까지 다가갈 수 있는지를 확인해본다는 내용이었다.

프로젝트 렌트

좋은 콘텐츠를 가진 다양한 개인이나 소규모 브랜드를 보여주고자 만든 오프라인 콘텐츠 컨셉 매거진

www.project-rent.com


최원석 대표의 강연 중 기억에 남았던 몇 가지를 덧붙여 얘기하자면 첫째, 같은 직군의 사람끼리는 만나지 말라는 것이었다. 무조건적으로 만나지 말라는 말이라기보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가 디자이너끼리 만나면 각자의 직무에 대한 고충과 노고에 대해 궁시렁거리게 된다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같은 직무의 사람들끼리는 그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어려움과 노고에 대해 더 많이 공감하기 마련이다. 이는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는 있겠지만,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때문에 다른 분야의 사람을 많이 만나라는 것이 그의 조언이었다. 이렇게 하다보면 1년 뒤에 대화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하였다.

일의 모험가들① 프로젝트렌트_최원석 대표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해 ‘Context(관계성)’을 살펴라는 것이었다. 그는 소비자 기반의 비즈니스 디자인을 강조하였으며, 구매 의사 결정의 관점을 기준으로 디자인하여야 함을 피력했다. 그는 브랜딩 상품에 대해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야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가 만나는 다양한 브랜드들을 향해 이와 같은 질문을 한다고 했다. “이거 왜 사야해요?” 브랜딩은 또 다른 관점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일이며, 얼마나 비싸게 선택받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쉽게 생각하면, 소비자들이 기꺼이 2만원을 꺼내들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산 지역에 맞는 로컬 브랜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야기했다. “부산에 오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가?” 서울에 살면서 부산에 내려가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가 예전에는 ‘바다’였다. 하지만 바다는 강원도, 포항, 울산, 남해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결국 인간은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며, 그 이미지가 Fantastic 할수록 수요가 높아지는 것이라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의 삶(life)의 수준에 맞게 콘텐츠(Contents)의 질(quality)을 어떻게 제공해야 할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했다.

부산 광안대교(출처: 광안대교 홈페이지)

광안대교

광안대교 부산 광안대교 부산시설공단 광안대로 부산 광안대로

www.bisco.or.kr


이에 추가적으로 우리는 'Ugly 돌‘과 같이 브랜딩 이미지를 아주 분명하고 견고히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타깃을 명확히 하고 단계(Stage)에 맞게 전략적으로 빌드업(Build-Up) 해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때로는 멀리가기 위해 천천히 가야할 때도 있다고 했다. 그는 견고한 브랜딩 이미지에 대해 애플 광고를 예로 들어주셨다. 애플 광고에서는 애플 제품으로 어떤 라이프를 소비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했다. 제품을 소비했을 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시청각적으로 보여주며, 경험을 촉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브랜딩 론칭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제품이면 제품, 장소면 그 장소에 와서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설명했다. ‘여기에 와서 어떻게 즐겼을 때 만족을 느낄까’에 대한 부분이 미래의 브랜딩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말이었다.

Apple 광고영상(출처: Youtube 'Apple‘)


강연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나자, 강연자에 대해 질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 중 몇가지만 요약하자면, 첫째, 자신이 사업을 위한 공간도 주어졌고, 이제 사업을 개시하기만 하면 되는데, 두려워서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과감히 “감당할 수 있는 실패는 최대한 빨리하라”고 말했다. 애매한 걸 남기지 말고, 배경(Context)의 흐름에 따라 돈과 관계가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하라고 했다.

둘째,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은 N잡이 불가능하다, 자신처럼 공공기관에 근무하면서 N잡과 같은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청하였다. 이에 그는 공공기관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이러한 소통 강연에 참석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했다. 공공기관 내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있고, 공공기관이라서 할 수 있는 실험들이 있을 것이라 했다.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들을 잘 반영해 공공 교육 또는 사업들에 반영한다면 새로운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삶에서의 네트워킹(Networking)의 중요성에 대해 전달했다. 여러 네트워킹을 통해 씨를 많니 뿌리고, 이를 통해 서로가 연결될 수 있는 다리를 만든다면 적지 않은 기회들이 찾아올 것이라 했다. 그이고 일의 모험가들의 작은 시도들이 성공 케이스가 될 것이라 격려하며 첫번째 강연은 마무리가 되었다.

일의 모험가들② 닷츠프로젝트_박소은 대표


30분 정도의 쉬는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두 번째 강연이 열렸다. 두 번째 강연은 닷츠프로젝트의 박소은 대표 강연이었다. 박소은 대표는 오늘의 컨셉에 맞게 모험가 패션으로 코디하였다고 했다. 그녀는 8~9년 정도의 제일기획 마케팅 경력, 뮤지엄 산의 도슨트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N잡으로 살아가는 그녀는 다양한 경력과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금도 여전히 느끼게 되는 불안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앞으로 계속 해나갈 수 있을까?” 화려한 경력과 그 이면에 담긴 실질적인 고민과 불안감을 앞서 이야기한 그녀에게서 섬세한 감각과 감성, 사물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관찰력과 분석력, 전문성 등을 엿볼 수 있었다.

DOTS PROJECT

브랜드마케팅 컨설팅 에이전시

www.dotsproject.co.kr


그녀의 강연에서 기억에 남았던 몇 가지 또는 주요내용은 첫째, 브랜딩에 대한 정의였다. 그녀는 브랜딩이란 사람의 좋은 점을 매체를 통해 듣기 좋게 전달하는 일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만든 사람의 이야기’ 또는 ‘작품이 만들어진 이야기’ 일수도 있다고 하였다. 공간이든 대표 말투든 택배상자에 쓰인 한마디, 여는 방법, 인스타 말투, 메시지, 책방 필수 추천책, 옷을 입는 방식 등 자기다운 그것, 공간다운 무언가을 발신하는 그런 것이 브랜딩이라고 했다. 브랜딩 업자로써 그녀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그 사람다운 걸 발견하는 일이라고 했다. 한 기업에 인터뷰하러 가면, 기업 내 대상자에 따라 느낌은 다 다르지만, 그 맥락들을 하나로 정리하는 일이라고 했다.

박소은 대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나라는 맥락을 바구니에 담아보니 이런 일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인지 삶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일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리고 그녀는 **일을 잘하는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우리는 각자 기업 내 위치나 포지션에 따라 기대되는 수준이 달라진다. 연차에 따라서도 다르고, 맥락에 따라 일을 잘 한다는 기준이 다르다고 했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KPI(핵심 성과 지표, Key Performance Indicator)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신한테 일을 잘 한다는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자신이 세운 기준에 따라 다르다고 답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일에서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 중심적 코어(Core) 하나가 무엇인지에 따라 자기만의 기준이 명확히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기준을 잡아야 목적을 세울 수 있고, 목적에 부합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기준은 흔들리고, 그럴 때 원래의 목적으로 돌아와서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일의 모험가들② 닷츠프로젝트_박소은 대표


닷츠프로젝트정체성을 고민하는 브랜드이며, 그 순간 그 이후의 여정을 같이 고민하는 브랜드라고 했다. 그녀가 어렵다 생각이 드는 것은 두려움과 싸워나가는 것이라 했다. 안되는 이유를 찾으면 너무 많고, 어떤 것에 대한 남의 얘기를 듣기 전에 자신을 먼저 본다고 말했다. 남의 이야기는 검증 수단일 뿐 자신을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전문성과 태도를 보면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안다고 했다.

그녀는 공공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하였는데, 요즘 유행하는 키워드에만 너무 매몰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기관만의 색깔, 기관만의 기준을 가지고 모험가들이 운영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공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며, 고객인 기업가들에게 필요한 부문들에 맞추어 무언가를 제공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그녀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호기심과 열정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업을 해나갈 것을 이야기했다. 기업 규모가 크면 시스템으로, 작으면 사람으로 돌아가는데, 다양하게 하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이 겉으로는 다 달라보여도 자기의 그릇 안에서는 다 하나로 가고 있음을 전했다.

출처: 픽사베이


개인 일정으로 인해 이후 진행되는 Meet-up 프로그램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강연을 통해 일에 대한 모험가들의 통찰을 너무도 잘 전달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년도에도 다시 열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본질과 삶에 대한 통찰로 업에 대해 고민이 드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강연 프로그램이었다.


문화도시 수영 인스타그램
@sycityc


2023. 06. 04(일)
🧚🏻‍♀️ 수영소사이어티: 일의 모험가들 참가 후기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