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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마인드셋

[Hygge Life]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 _ ② '휘게'가 말하는 '함께'의 가치

by 봄날의 햇살 :)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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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변화는 일과 개인적 삶의 분배다.

예전에 우리 가족은 던컨이 저녁 9시쯤 겨우 회사에서 벗어나면 허겁지겁 저녁식사를 해치워야 했지만,

이제 던컨은 5시면 사무실 책상에서 일어난다. 5시 반이 넘으면 사무실은 무서우리만치 조용해진다.

만약 주말에 일을 한다면 덴마크 사람들은 당신이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

여기서는 매일 저녁 가족과 함께 식사하며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요즘 던컨은 거의 매일 저녁 14개월 된 딸 리브(Liv)를 목욕시킨 후 재워준다.

평일에는 낯선 사이였다가 주말에 다시 가까워지려고 애쓰는 여느 가족과 달리,

둘은 언제나 서로의 곁을 지켜주는 최고의 단짝 친구다.

 

- 캐시 스트롱맨, <가디언>


 

행복했던 순간에는 늘 누군가 함께 있었다.

 

- 어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이유를 찾으려고 할 때마다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뚜렷하게 발견되는 특징이 바로 '좋은 대인관계'다.

- 유럽인들의 60퍼센트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친구, 가족 또는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덴마크 사람들은 평균 78퍼센트가 그렇게 한다. 휘게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지만 가까운 친구 또는 가족 몇 명이 함께 모여 있을 때 더욱 그 진면목이 발휘된다.

- 휘게는 또한 긴장감을 푼 편안한 상태에서 서로를 배려함으로써 조성되기도 한다. 덴마크에서는 누구도 남들의 주목을 받으려 하거나 긴 시간 동안 대화를 독차지하지 않는다. 평등은 덴마크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휘게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이는 실제로 덴마크 사람들이 휘겔리한 저녁을 준비할 때 구성원 모두가 일을 평등하게 분담한다는 사실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주인 혼자 부엌에서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보다는 모두가 각자 자기 몫의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더욱 휘겔리하다.

- 편안한 누군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따스하고 친근하다. 또한 허물없고 포근하며 아늑하다. 신체적인 접촉이 없을 뿐이지 따뜻한 포옹과 같다. 이런 때는 누구나 긴장을 풀어놓은 채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휘게의 예술'이라는 표현에서 '예술은 자신의 좁은 세계를 활짝 열어서 타인을 포용하는 예술이기도 하다.

 

 

따뜻한 포옹, 휘게

 

- 우리는 신뢰하는 누군가가 어깨에 손을 두르거나 키스를 하거나 뺨을 어루만지면 즉시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 옥시토신은 신체 접촉을 하면 분비되는 신경 호르몬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스트레스와 두려움, 고통을 덜어준다.

- 알려진 바에 따르면 포옹할 때 우리는 행복함을 느낀다고 한다. 옥시토신은 이렇게 친밀감을 느낄 때 분비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옥시토신은 '포옹 호르몬' 또는 '사랑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휘게는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친밀한 사이인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내밀한 활동이다.

- 옥시토신이 사람들 사이에 협력과 신뢰, 사랑을 만들어내고 결국 그렇게 형성된 협력, 신뢰, 사랑은 사회를 결속하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휘겔리한 활동을 통해 분비되는 옥시토신이 타인에 대한 적대감을 줄이고 사회적 연대감을 증가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 온기와 포만감 역시 옥시토신을 분비시킨다. 맛있는 음식, 양초, 벽난로, 담요는 늘 휘게가 함께하는 단짝들이다.

- 많은 행복 연구자들은 좋은 대인관계가 인간의 행복에 필수적이라는 데 동의한다. 유엔 자문 기구가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기본적인 생활 요건을 갖추는 것이 우선적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생활 요건이 충족된 후에는 행복은 소득보다는 인간관계의 질에 더욱 크게 좌우된다"라고 한다.

- 2008년, 영국에서 실시된 연구, '친구, 친척, 이웃에 가격표 매기기-삶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로 대인관계에 값을 매기기'에 다르면, 사교 활동에 많이 참여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증가했으며, 이는 연 8만 5,000파운드의 추가 수입을 얻는 것과 동일한 만족도라고 한다.

 

 

'함께 한다'는 기적

 

- 평소 대인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더욱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대인관계에 전반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은 매일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 '소속감 가설'에 따르면, 우리는 타인과 연결되고자 하는 기본적인 욕구를 갖고 있으며, 서로 배려하고 챙겨주는 가까운 사람과 느끼는 유대감은 우리의 포부와 행동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소속감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들로는 우리가 선천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고 있다는 점, 한 번 형성된 관계는 깨뜨리지 않고 싶어 한다는 점,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사는 사람이 혼자 사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점 등이다. 

-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는 이런저런 일들을 함께 겪어 왔고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며 지지해주는 가깝고 친밀한 관계다. 간단히 말하면 휘게를 느낄 수 있는 관계다.

- 그런 이유로 덴마크 사람들이 가까운 사람들로만 구성된 소규모 모임을 선호하는지도 모른다. 물론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휘겔리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긴 하지만, 덴마크 사람들은 소규모 모임을 선호하고 더 자주 갖는다. 60퍼센트에 이르는 덴마크 사람들이 서너 명 정도가 휘게하기에 가장 적당한 인원수라고 답했다.

 

 

혼자이면서도 함께 하는 휘게

 

- 휘게는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잘 맞는 사교 방식이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 속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대신 소수의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느긋하고 조용한 저녁 시간을 보내는 방식으로 사람들과 어울린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참석하는 큰 파티에 가기보다는 집에 머물기를 좋아하는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는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휴식도 취할 수 있는 휘게가 가장 좋은 사교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휘게는 내향적인 사람들의 세계와 외향적인 사람들의 세계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그 둘의 세계를 절충해주기도 한다.

 


추억 만들기

추억을 돌이켜보는 일도 좋지만 추억을 만드는 일은 더 좋다.

친구 또는 가족과 정기적으로 모여 추억을 만들어보자.

매월 첫 번째 주 금요일에 보드게임을 하는 모임을 만들어도 좋고,

연중 해가 가장 긴 날인 하지를 바닷가에서 함께 지내는 모임도 좋다.

무엇이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활동을 주기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몇 년을 보내다 보면 서로 간의 유대감으로 더욱 끈끈해질 것이다.

 

- 본문 중에서


 

 

Comment. 제가 살고 싶은 라이프스타일이 있다면, 그건 바로 '휘게'하는 삶이에요.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을 본문에서 발췌하여 작성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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